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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ㆍ매수 호가差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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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ㆍ매수 호가差 더 커져

입력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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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팔려고 내놓는 가격(매도호가)과 집을 사려는 사람이 원하는 가격(매수호가)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평균 매도호가는 평당 1,988만원이었으나 매수호가는 1,896만원으로 호가 차이가 평당 92만원 가량 벌어졌다. 3월말 이 지역 매도호가(평당 1,761만원)와 매수호가(평당 1,688만원)가 73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석 달 만에 평당 19만원이나 벌어진 셈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도ㆍ매수 호가 차이도 3월 49만원(매도 1,056만원, 매수 1,007만원)에서 6월 56만원(매도 1,120만원, 매수 1,064만원)으로 역시 커졌다. 용산구의 경우 매도ㆍ매수 호가 차이는 3월 57만원(매도 1,491만원, 매수1,434만원)에서 6월 85만원(매도 1,551만원, 매수 1,465만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신도시의 경우에도 3월에는 매도ㆍ매수 호가 차이가 46만원(매도 875만원, 매수 829만원)에 그쳤지만 6월말에는 65만원(매도 991만원, 매수 926만원)으로 벌어졌다. 특히 분당은 같은 기간 64만원(매도 1,238만원, 매수 1,174만원)에서 100만원(매도 1,472만원, 매수 1,372만원)으로 커졌다.

이처럼 매도ㆍ매수호가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는 이유는 아파트 매도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갖는 데다 급증한 양도세 부담을 가격에 전가 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거래 당사자 양쪽의 희망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거래 부진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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