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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ㆍ20대 집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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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ㆍ20대 집 많이 샀다

입력
200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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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기업 임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20대 후반 연령층이 최근 2년간 주택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와 월세를 살면서 다른 곳에 자기 집을 사놓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1.5%, 서울 강남은 9.2%에 달했다.

7일 통계청이 직업별, 연령대별, 주거형태별로 도시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을 조사한 결과 도시가구의 전체 평균 주택소유비율은 올해 1분기에 65.09%로 2년전(62.03%)에 비해 3.06%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 직업별로 살펴보면 국회의원, 1급 이상 공무원, 기업체 임원, 지자체 고위직 등(통계분류상 입법공무원ㆍ고위임직원 및 관리자)의 주택소유비율은 84.08%로 2년 전 77.40%에 비해 6.68%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사무직’의 주택소유비율은 67.08%로 2년전 64.68%에 비해 2.40%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고, ‘서비스근로자 및 상점ㆍ시장 판매근로자’는 59.72%에서 64.55%로 4.83%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는 58.77%에서 59.99%로 1.22%포인트, 단순 노무직 근로자는 57.46%에서 60.15%로 2.69%포인트 높아졌다. 무직, 군인, 농어업 근로자 등은 67.89%로 1.86%포인트 오르는데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올 1분기 31.56%로 2년전에 비해 5.6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0∼34세는 45.91%로 1.98%포인트, 35∼39세는 55.83%로 1.1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또 40∼44세는 64.46%로 1.1%포인트, 45∼49세는 70.79%로 2.86%포인트 올랐다. 50∼54세는 78.48%, 55세 이상은 80.43%로 큰 변동이 없었다.

현재 전셋집에 살면서 다른 곳에 자기 주택이 있는 비율은 17.38%로 2003년 같은 분기의 9.86%에 비해 7.52%포인트가 높아졌고, 월세가구의 자기주택 소유비율도 2.67%에서 7.63%로 상승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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