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휴대폰 구입 없이 상대방의 휴대전화번호만 알아도 송금이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 ‘유비(Ubi)’가 8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은행과 이동통신사가 시행 중인 모바일 뱅킹은 칩을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별로 모바일 뱅킹용 휴대폰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유비는 인터넷사이트(www.ubi.or.kr)에 접속해 본인명의 휴대전화번화와 계좌번호 등록 및 공인인증서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별도로 휴대전화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유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잔액 거래내역 당좌거래 주택청약 등 금융정보조회, 경찰청 범칙금 납부, 보험 및 송금 등이다. 특히 송금서비스는 이용은행에 따라 계좌번호는 물론 휴대전화번호만으로도 가능하다. 비용은 프로그램 다운로드 때 약 900원, 납부는 건당 45원, 송금 20원, 조회 15원의 데이터통화료가 부과되며 송금수수료 외에 별도 수수료는 없다.
현재 이 서비스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산업은행과 SC제일은행, 대구·부산·경남·제주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상호저축은행 등이며 앞으로 전북은행(7월)과 기업·광주은행(9월)도 동참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는 대부분 은행에서 유비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구형 휴대폰을 제외한 거의 모든 휴대전화로 유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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