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학 교육을 통해 이란의 핵개발프로그램에 비밀리에 협력하고 있다고 6일 로이터통신이 외교관을 통해 입수한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과학자와 원자력기술자들이 테헤란 폴리테크닉 대학에 파견돼 석사 과정 강의를 통해 민간적 혹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핵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이란이 핵 분야에서 북한의 기술 정보를 활용해, 군사적 목적의 핵 개발을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1990년대 말 시작된 양국간 핵협력은 북한의 연구진들이 이란에 파견되면서 지난 몇 년간 명백히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보고서의 출처가 미국이 아닌 외교관이라고만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사찰단 관계자는 “IAEA는 이 같은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으나, 믿을 만한 정보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란이 북한 핵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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