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7일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예향 이미지 확립을 위해 각종 미술품을 매입ㆍ판매하는 ‘예술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예술은행은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를 본뜬 것으로 신진 작가와 전업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직접 구입한 뒤 인터넷 경매사이트나 현장 경매를 통해 일반에 판매하게 된다.
도는 최근 예술은행 설립과 운영을 위해 작품구입비 7,000만원 등 총 1억500만원의 예산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다. 도는 또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예술은행운영위원회’를 구성, 연간 작품구입계획을 세우고 구입 대상 작가 및 작품기준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특히 구입작품 및 작가의 엄정한 심사 및 가격결정을 위해 장르별 작가와 감정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작품구입심사위원회도 비상설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지역출신 신진 및 전업작가를 중심으로 한국화와 문인화 등 예술품 200점을 구입한 뒤 내년부터는 연간 500점의 작품을 구입할 계획이다. 작품 구입가격은 1점 당 평균 40만원선으로 작가 1인 당 5점 이내로 하며 구입작품은 경매를 통해 매입 가격의 105~120% 수준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매를 통해 얻는 수익금은 새로운 미술품 매입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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