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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첩]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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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첩] 아프리카

입력
200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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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빅토리아 폭포와 보츠와나 사파리 투어 여행은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스(Victoria Falls)를 기점으로 이뤄진다. 한국에서는 직항편이 없고 우선 인천에서 홍콩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 남아프리카 항공편으로 요하네스버그에서 내린 뒤, 빅토리아 폴스행 항공기로 갈아 타야 한다. 한국에서 출발, 빅토리아 폴스에 도착하는 데는 26~28시간 가량 걸린다. 홍콩에서 매일 한 차례 운항하기 때문에 연결은 쉬운 편이다.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8월부터 남아프리카항공과 홍콩-요하네스버그 구간을 공동 운항한다. 여권은 유효 기간이 3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비자는 현지 공항 입국장에서 발급 받는다.

미화 30달러. 잠비아는 빅토리아 폴스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리빙스턴 다리를 건너기 전 출입국 관리소에서 입국 신고와 함께 비자를 발급받는다. 미화 10달러.

보츠와나는 빅토리아 폴스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국경이 있다. 출입국 관리소에 신고를 할 때 역시 비자를 받게 되는데 비용은 130달러로 비싼 편이다.

짐바브웨와 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 한국이 낮 12시이면, 짐바브웨는 새벽 5시이다. 나머지 두 나라와도 시차가 같다. 공용어는 영어. 미국 달러가 통용되며 환율변동이 심해 현지 돈으로 환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비아와 보츠와나도 달러가 쓰이며, 대개 1일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역시 환전할 필요가 없다. 남아프리카항공(www.flysaa.com) (02)775-4697~8

▲ 숙박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 일대에 대부분 호텔이 밀집해있다. 대표적인 곳은 빅토리아 폴스 호텔. 1904년 완공됐으니 수명이 100년을 넘겼다.

거실, 객실, 욕실의 모든 가구에서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버틀러(butler:흑인 하인이란 뜻)로 불리는 현지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영국 귀족이 누리던 호사를 느끼고 싶다면 이 호텔이 제격이다. 호텔 식당에서 보이는 리빙스턴 다리가 장관이다. 특히 물안개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압권이다.

폭포에서 조금 떨어진 엘리펀트 힐스 호텔은 18홀짜리 골프장을 갖추고 있다. 코끼리와 원숭이가 골프장 주위로 돌아 다니니 주의하라는 경고가 특이하다.

킹덤 호텔은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을 본 따 조성한 리조트 호텔.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가 있다. 달러를 짐바브웨 돈으로 바꿔 주지만 다시 달러로 환전해 주지 않는다.

▲ 먹거리

빅토리아 폴스에는 보마(Boma) 레스토랑이 유명하다. 보마는 야생 동물을 바비큐로 내놓는 아프리카 전통 레스토랑을 총칭하는 말. 보츠와나나 짐바브웨의 사파리 투어에서 보았던 적지 않은 야생 동물이 저녁 식단의 메뉴로 올라와 있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악어 꼬리 요리가 별미.

반쯤 건조된 문어맛과 비슷하다. 메인 요리로는 버팔로, 타조, 영양, 흑멧돼지 등이 있다. 즉석에서 바비큐를 구워 주며, 식사를 하는 동안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 인터아프리카(www.interafrica.co.kr)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잠비아 등 남부 아프리카 3개국을 둘러보는 8박 9일짜리 상품을 369만원에 내놓았다.

대부분 일정을 특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희망봉, 빅토리아 폭포, 초베사파리 투어, 잠베지강 크루즈, 보마레스토랑 석식 등이 포함돼있다.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잠비아 14박 15일 상품은 699만원, 16박 17일짜리 상품은 899만원이다. (02)775-7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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