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헤어드라이어 5개 중 평균 1개가 과열ㆍ감전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전자파를 방출해 통신에 장애를 줄 위험이 높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국산과 수입 헤어드라이어 제품 27개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검사 결과, 4개 제품은 과열되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2개 제품은 15㎜ 길이의 금속 핀을 실수로 삽입했을 경우 감전의 위험이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13개(48.1%) 제품은 전자파 방출량 기준치를 초과해 휴대폰 통화 등 통신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출되는 바람의 온도가 배출구에서 5㎝ 떨어진 지점에서 129도까지 올라가는 제품도 있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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