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1ㆍ4분기 판매 1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의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2ㆍ4분기에 2위로 밀려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에서 2만3,672대의 승용차를 팔아 월간 판매 순위 2위에 그쳤다. 1위는 3만4,370대를 판 상하이GM, 3위는 2만3,022대를 판 광저우혼다가 베이징현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1~6월 중국 자동차 판매 순위도 상하이GM이 13만4,887대로 1위, 베이징현대가 10만9,564대로 2위, 광저우혼다가 10만4,485대로 3위를 기록했다.
베이징현대가 2위로 밀린 것은 상하이GM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한 데다 유가와 소비세 인상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경차와 소형차 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1~6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반면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무려 95%나 늘어났다”며 “연간 30만대 생산라인이 구축됐고, 새로 투입한 ‘투싼’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3ㆍ4분기에는 다시 판매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