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는 세계최초로 상황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하는 등 버섯재배에 관한한 ‘초절정’ 고수다.
92년부터 버섯재배를 시작, 당시 자연산은 1㎏에 수천만원을 호가하던 상황버섯 인공재배를 시작해 96년 뽕나무와 참나무 원목을 이용한 인공재배에 성공한뒤 지금까지 1,000여개 농가에 기술을 전파했다.
유씨는 “농고와 전문대를 졸업하고 군에서 제대한 뒤 축산업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인근 댐의 수질보전과 관련한 규제로 포기하고 우연히 상황버섯재배에 뛰어 들게 됐다”며 버섯과의 인연을 말했다.
독자적인 종균배양실과 실험실등을 갖추고 우수한 형질의 균만 선별해 관리함으로써 유씨 농장에서 생산한 종균접종 원목은 전국 최고품질을 자랑한다.
상황버섯에 이어 지난해는 송이버섯 균사체(보통의 버섯이 되기 전단계로 이끼처럼 크며 영양분은 오히려 더 풍부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대량생산법을 5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유씨는 이를 활용, 상황버섯과 송이버섯균사체를 넣은 상황버섯밥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상황버섯은 경매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 소매에 의존하고 있어 독자적인 판매망 확보가 재배기술보다 더욱 중요하다.
유씨는 98년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에 일찍 눈을 떴고 도쿄식품박람회등에 참가,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유씨는 연간 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유씨는 “상황버섯도 이제 재배기술이 일반화되면서 고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생산만 해서 안되며 신용에 바탕을 둔 체계적인 유통망과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 눈을 떠야 한다” 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 생산으로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