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갖가지 역사적 사건의 비밀들을 탐험가와 함께 하나하나 풀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안방을 찾아간다. 히스토리 채널이 11일부터 월요일 오전과 밤 11시에 방송하는 13부작 역사 탐사 다큐멘터리 ‘역사의 진실을 깨워라’다.
미국 히스토리채널이 올해 제작한 이 시리즈는 ‘BOSS’(Boulder Outdoor Survival School)의 대표이자 탐험가인 조쉬 번스타인을 안내인으로 내세워 흥미를 더한다.
BOSS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자문을 맡았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험가들에게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조언하기도 한 서바이벌 전문가 단체. 번스타인은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뛰며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한 것을 생생하게 전한다.
11일 방송되는 첫 회는 마야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어본다. 피라미드 하면 흔히 이집트를 떠올리지만, 이집트인들이 만든 피라미드가 100개도 안되는 반면 마야인들은 수천 개의 피라미드를 건축했다.
마야인들은 마을마다, 도시마다 고유의 피라미드를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번스타인은 멕시코 남부에 있는 마야의 팔랑케 유적지를 찾아 파칼 대왕의 피라미드를 살펴본다. 또 마야의 전설에 따르면 세상이 시작된 곳이며 마야인들이 피라미드의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진 콰테말라 정글 속의 비밀의 장소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2부에서는 수세기 동안 탐험가들과 고고학자들이 찾아다녔던 ‘언약의 궤’ 행방을 알아본다. ‘언약의 궤’는 십계명을 새긴 석판 2개를 넣어둔 것. ‘언약의 궤’ 이야기가 시작된 시나이 산에서부터 예루살렘의 지하 미로, 예수의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 등을 찾아간다.
3부 ‘솔로몬의 황금’에서는 성서에 솔로문 왕이 엄청난 양의 황금을 손에 넣었다고 기록된 오빌이라는 곳이 어디인지 탐사한다. 번스타인과 함께 홍해를 건너 짐바브웨의 금광, 에티오피아의 숲까지 6,500km에 달하는 대장정을 떠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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