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롯데 마린스)이 극적인 시즌 19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명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1-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가네무라 사토루의 5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그대로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 포를 작렬시켰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을 2할7푼5리로 높였고 타점도 45타점으로 늘렸다. 니혼햄 선발 가네무라는 완투승을 눈앞에 뒀으나 이승엽의 홈런포 한 방에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롯데는 10회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후쿠우라의 내야 땅볼과 베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나 6-3으로 이겼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으며 카브레라(세이부)를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5위로 치고 나갔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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