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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주영 우승 제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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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주영 우승 제물로"

입력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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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무패우승 신화를 쏘아 올릴까.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전기 레이스가 마지막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부산 아이파크가 6일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 다른 전국 5개 구장에서도 한 경기의 승패에 순위가 요동치는 만큼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7승3무를 달리는 부산은 전기리그 유일의 무패팀. 이날 중ㆍ하위권인 FC서울을 꺾으면 10일 대전 시티즌과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부산은 2위팀인 울산 현대를 승점 5점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어 이날 비기더라도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면 역시 우승이다. 이 경우 부산은 98년 팀의 전신인 부산 대우 시절 필립모리스컵대회 무패 우승(6승3무) 이후 7년만에 정상에 올라선다.

물론 FC서울의 박주영을 잘 묶어야 승리든 무승부든 기약할 수 있다. 박주영은 지난달 18일 광주전에서 프로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세 경기째 골 침묵을 지키고 있어 부산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2위 울산은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이다. 일단 포항 스틸러스전을 포함,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긴 뒤 부산이 2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만을 고대한다. 하지만 포항전부터 쉽지 않다.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3무)의 상승세에 있다. 포항전에서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 임대됐다가 최근 친정인 울산으로 돌아온 최성국이 복귀 신고식을 한다.

이밖에 수원 삼성이 전기리그에서 홈경기 첫승을 챙길지도 또 다른 관심사. 올 시즌 초반 만해도 최강자로 평가받았던 수원은 전기리그 들어 잇따라 무너져 10위로 밀려나 있다. 따라서 6일 부천 SK을 상대로 홈 첫승과 함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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