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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시장 좌우할 4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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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시장 좌우할 4대 트렌드

입력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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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 분양시장에는 어떤 트렌드가 나타날까.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중대형 평형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인기 지역의 대형사 공급 물량에만 청약수요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장 청약을 주로 하면서 인터넷 청약을 보조 청약 수단으로 삼아온 건설회사들도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청약 위주로 청약 방식을 변경할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제대로 고르고 시세차익까지 노리는 수요자들이라면 분양 시장 변화의 흐름을 읽고 따라가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①지역 규모별 양극화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 분양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차별화 및 양극화 현상이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 브랜드를 가진 대형사 공급 물량이나 서울 강남권과 같은 인기 지역의 분양 물량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반면 중소업체 물량과 비인기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에는 수요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권 ‘빅4’ 지역의 공급 물량과 판교 신도시, 주요 지역의 랜드마크형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해가는 매머드급 재건축 사업장, 유망 택지개발지구에는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②주상복합 인기 지속

투기과열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등 청약 관련 규제는 강화됐지만 랜드마크형 알짜 주상복합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단지에다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전용면적 비율도 높아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송파구 신천동의 ‘포스코 더??스타파크’, 양천구 목동의 ‘트라팰리스’, 중구 황학동의 ‘롯데캐슬’ 등은 입지여건이 우수한 데다 대형 건설회사 브랜드를 달고 있어 청약 과열이 예상된다.

③고분양가 전국 확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나 혁신도시 건설 등 개발 호재로 전국 각지의 부동산값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도 한동안 고분양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방 시장에서도 소형 평형에서 중ㆍ대형 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 동안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고분양가 문제가 지방 곳곳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방의 중대형 평형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양권 전매와, 차후 큰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어 일부 지역 사업장은 인기를 끌겠지만 있겠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하반기 유망 지방 물량으로는 광주 북구 운암동 벽산건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대림산업, 전북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현대산업개발, 충남 아산시 배방면 GS건설의 아파트 단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이 들어서는 곳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④인터넷 청약 본격화

청약자들은 청약관련 제도 변화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서울과 인천 지역 동시분양제도가 올 하반기에는 사실상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또 판교 신도시와 같은 택지지구는 앞으로 인터넷 청약문화가 자리잡게 된다.

동시분양이 폐지되면 청약자들은 분양물량이 정례화하지 않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물량에 대한 공급 일정과 내용 등을 직접 챙겨야 한다.

하반기에는 은행에 가지 않아도 주택청약 신청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청약신청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은행의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 신청부터 당첨 확인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에 가지 않고도 직장이나 집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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