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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호랑이 "드디어 사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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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호랑이 "드디어 사자 잡았다"

입력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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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팀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으려던 삼성과 두산의 꿈이 무참히 깨졌다.

삼성은 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상대 전적 9전 전패의 치욕을 곱씹으며 사자굴에 들어온 기아에 5-7로 무릎을 꿇고 6연패에 빠졌다.

기아는 ‘9전10기’로 지긋지긋한 ‘사자 징크스’에서 벗어났고 승률이 한때 7할대에 달했던 삼성은 연패수렁에서 빠지면서 5할대(5할9푼7리)로 뚝 떨어졌다. 또한 올 시즌 상대 전적 7승1패로 절대 우위를 달리던 두산 역시 서울 라이벌 LG에 패배, 5연패를 기록했다.

9회초까지 7-3으로 앞서가던 기아는 9회말 2점을 내주며 삼성의 막판 맹추격에 혼쭐이 났다. 무려 4명의 투수를 투입한 기아는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돌아온 풍운아’ 최향남이 김재걸을 노련하게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지난 5월 ‘이길 때 까지 무료입장’이라는 충격 요법까지 동원하며 두산 타도에 열을 올렸던 LG는 잠실에서 9이닝 2실점 완투한 왈론드의 눈부신 호투와 이병규의 투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4연승 신바람을 내면서 ‘곰 공포증’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9경기 8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5위(34승38패)까지 치고 나간 LG는 4위 SK를 한게임차로 추격, 4강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30일 수원 현대와의 데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왈론드는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와 130km 중반대의 변화구를 적절히 곁들여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웅담포를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이병규가 4타수3안타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부산에서 롯데는 손민한의 쾌투와 이대호의 솔로포, 펠로우와 최준석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SK를 7-3으로 눌렀다. 손민한은 시즌 13승째(2패)를 챙겨 다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송진우가 호투한 한화는 현대를 7-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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