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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외교가 비상

입력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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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재 각국 외교관들이 잇따라 테러공격 목표가 되면서 바그다드 외교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알 카에다 조직은 이슬람 한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이합 알 샤리프 이라크 주재 이집트 대사를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자르카위 단체가 외교관 납치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 샤리프 대사는 이집트 정부가 아랍권 최초로 이라크 주재 대사관을 재개하기위해 바그다드로 파견한 2일 납치됐으며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유니스 칸 이라크 주재 파키스탄 대사도 바그다드에서 무장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간신히 암살을 모면했다. 또 날 하산 알 안사리 이라크 주재 바레인 대리대사도 바그다드에서 총격을 받고 부상했다. 지난 3일 동안 이라크에서 고위 외교관을 노린 공격이 3차례나 발생한 셈이다.

현지 분석들은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임시정부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주변 아랍국 들과 관계 재개를 방해하기 위해 외교관들의 납치와 암살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드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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