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지역이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아산과 서산 등 도내 서북부지역에 완성차 제조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 등 자동차 관련 공장과 기관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 현대모비스㈜는 아산시 영인면에 물류센터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6만1,870평규모의 물류센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보관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동희오토㈜는 지난해 서산시 성연면에 3만7,232평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조성하고 지난해부터 15만대의 경승용차 ‘모닝’을 생산, 기아자동차㈜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7년 초 연간 30만대의 경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넓힐 계획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1996년부터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아산공장(55만평)에서 연간 30만대의 고급승용차(그랜저XG 및 NF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체의 입주도 잇따라 현대모비스이외에 서산시에 변속기와 미션을 생산하는 다이모스, 현대파워텍 등 408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입주해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천안시에 1995년 문을 연 자동차부품연구원도 자동차부품 연구개발과 시험분석평가, 미래형자동차 개발을 하고 있다.
충남도는 6일 지역전략산업인 자동차ㆍ부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위해 올해부터 3년간 연구개발(R&D)분야에 올해부터 3년간 2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도는 천안시 풍세면 자동차부품 연구원 부지내 1,000평에 111억원을 들여‘자동차ㆍ부품산업 R&D집적화센터’를 건립하고 기업부설연구소 20개를 입주시킨 뒤 이들에게 첨단 장비를 구입하여 지원키로 했다.
창업 1년이 지난 자동차 연구개발관련 기업체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큰 업체를 선정, 104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산업자원부와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 부품연구원 등과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자동차 관련 기업이나 대학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을 지역내 잘 발달된 반도체 등과 접목하여 앞으로 충남을 동북아 자동차ㆍ부품산업의 메카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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