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한국개인신용(KCB) 사장은 6일 “KCB는 단순한 신용정보회사가 아니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공동자산인 만큼 신용인프라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KCB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구상과 포부를 내비쳤다.
김 사장은 “국내 대표 금융사들인 주주사뿐 아니라 별도의 회원사들로부터도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라며 “수집대상에는 연체내역 등 불량정보뿐 아니라 상환내역 등 우량정보까지 모두 포함돼 더욱 객관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건강보험, 국민연금, 납세 정보까지 수집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금융사 신용정보 담당 임원들로 신용정보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정보유출 등의 가능성도 미연에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농협, 삼성생명, LG카드 등 19개 금융사들이 출자해 설립한 개인신용정보회사(크레딧 뷰로ㆍCB)인 KCB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았으며 11월부터 본격 영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용평점 산정 방식은 상환실적 35%, 대출액 30%, 신용기간 10%, 신규 대출 10%, 신용 종류 10% 등으로 구성된 미국 신용평가사의 방식 등을 참고로 결정할 예정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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