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치(日立), 마쓰시타(松下)와 함께 일본 3대 종합 가전업체인 도시바(東芝)가 국내 백색가전 시장에 진출한다.
도시바코리아 차인덕(49) 사장은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달부터 도시바가 생산한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 제품을 수입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바코리아는 2002년부터 노트북PC 판매에 주력해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12%) 업체로 성장했으며, 백색가전 판매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 사장은 “도시바의 전기밥솥과 냉장고, 진공청소기 등은 일본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라며 “가격은 비싸도 성능이 뛰어난 ‘명품’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되는 전기밥솥은 3~4인용 소형 제품으로 국산보다 2배 이상 비싼 15만원선에 팔릴 예정이다.
도시바는 소형 제품으로 한국 가전 시장에 진출한 뒤 반응이 좋으면 중대형 가전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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