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5세 이상 고령층은 평균 53세에 직장을 그만 두며, 15~29세 청년층이 학교를 졸업ㆍ중퇴한 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 평균 10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ㆍ고령층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장의 근속기간은 평균 20년10개월로 조사됐다. 또 평균 퇴직 연령은 남성 55세, 여성 52세였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 중 정년퇴직은 11.2%에 불과했고, 건강악화 28.7%, 사업부진ㆍ조업중단ㆍ휴폐업 20.3%, 가족을 돌보기 위해 14.4%,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7.5% 등으로 나타났다.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 두거나 정년퇴직한 경우는 5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고령층이 다시 취업할 경우 원하는 임금수준은 월 평균 50만∼100만원이 41.1%로 가장 많았고, 100만∼150만원 28.5%, 150만∼300만원 15.1%, 50만원 미만 11.4% 등이었다.
청년 4명 중 1명은 첫 일자리를 얻는데 1년 이상 걸렸다. 또 임시직이나 계약직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10개월을 기다려 첫 직장을 얻더라도 평균 21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두며, 1년 미만 퇴직도 절반에 달했다. 첫 직장 근속기간은 1~2년 근무가 25.1%로 가장 많았지만, 3개월 미만 11.7%, 3~6개월 14.4%, 6개월~1년이 20.2%로 첫 직장에서 1년도 근무하지 않은 비율이 46.3%나 됐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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