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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희망이 5개였으니 망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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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희망이 5개였으니 망정이지…

입력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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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왕하 대한투자증권 사장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단합대회에서 ‘오끌이’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증권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대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조 사장은 3일 하나은행 신갈연수원에서 임원과 부서장, 지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1박2일 단합대회의 뒤풀이 자리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5잔이나 연거푸 마셨다. 조 사장은 ‘오끌이 폭탄주’를 한 잔씩 마시면서 ‘대투를 위하여’, ‘대투 직원들을 위하여’, ‘대투운용을 위하여’, ‘하나금융그룹을 위하여’ ‘국가를 위하여’ 등 자신의 5가지 희망사항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투증권 남명우 홍보팀장은 “히말라야 K2봉을 등반할 정도로 체력이 강한 것으로 소문난 조 사장이 직원들의 정신무장을 강화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폭탄주를 마신 것 같다”며 “최고경영자(CEO)의 솔선수범으로 단합대회에 참가한 간부급 임직원들이 금융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도 평일을 이용, 김승유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과 조 사장 등 수뇌급 CEO가 직접 강사로 나서는 1박2일의 합숙연수를 8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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