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 내 환경엔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할까.”
자기에게 꼭 들어맞는 배우자감을 수치ㆍ계량화한 배우자지수가 개발돼 6일부터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지수는 막연한 이상형이 아닌 자기 현실 속의 ‘삼식이ㆍ삼순이’가 누구인지를 알려줘 관심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 심리학과 이경성 교수는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의뢰로 최근 6년간 기혼자 7,000여명의 성격과 배경 등을 조사해 ‘객관적 배우자 지수(OSIㆍObjective Spouse Index)’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선우 홈페이지(www.sunoo.com)를 통해 온라인 무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외모 학벌 재산 등 외형적 조건 뿐만 아니라 성격과 라이프스타일 등의 변수도 측정하게 된다. 성격검사의 경우 본인의 성격을 묻는 192문항과 선호하는 배우자의 스타일을 묻는 56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혼자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보면 창피함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인간적인 사람보다는 공정한 사람으로 불린다’ 등의 질문을 통해 개인성격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이 그와 있어도 마음이 편하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을 때 고민 없이 바로 구입한다’ 등의 항목으로는 좋아하는 배우자 스타일을 찾는다.
이 교수는 “통계청이 발표한 이혼 사유 중 45%가 성격차였다”며 “배우자를 고를 때 이 지수를 활용, 자신과 상대방의 성격에 대해 더 신중히 고려한다면 이혼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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