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7일 오전9시5분(한국시각) 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9승(2패)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은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즈, 자니 데이몬 등 외야수, 포수 제이슨 배리텍 등 타자 4명이 올스타 선발에 뽑힐 만큼 폭발적 화력을 자랑하는 강팀. 하지만 박찬호는 오히려 홀가분한 상대다. 재기에 몸부림치던 올시즌 초반인 4월30일 보스턴전에서 7이닝 3안타 2실점이라는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3승의 제물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 자신의 진가를 재평가 받는 계기를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서는 맞상대가 만만치 않다. 보스턴 선발 맷 클레멘트는 시즌 9승2패, 방어율 3.82로 팀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더욱이 클레멘트는 등판마다 팀의 화력도 덩달아 불을 뿜어 평균 득점지원이 무려 7점대에 이른다. 클레멘트 역시 텍사스를 상대로 5월2일 6이닝 4안타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여러모로 박찬호와는 호각지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