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ㆍ제작비 삭감과 명예퇴직, 사업정리 등을 골자로 정영주 KBS 사장이 6월 1일 발표한 ‘경영혁신안’을 놓고 KBS 노사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
KBS 노조는 4일 열린 비대위에서 ‘경영진이 계속 책임회피로 일관할 경우 투쟁 강도를 점점 높여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진종철 KBS 노조 위원장은 5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진 위원장은 ‘조합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해 수신료 인상은 실패로 끝났고 결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였다”며 “경영진은 정연주 사장이 6월 1일 발표한 경영혁신안 에서 이를 외부 환경 탓으로만 돌린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오히려 구조조정 운운하며 부실 경영의 책임을 조합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영방송의 경영진이 경영에 책임지지 않는다면 이후 더 큰 부실 경영을 낳을 것이며 이는 KBS에 더 큰 재앙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단식에 앞서 진 위원장은 정연주 KBS 사장은 30일 노사간 회동을 갖고 위기 타개를 위한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을 전달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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