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5일 오전 1시 24시간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탈자가 많아지자 하루를 연기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조원 530여명 가운데 참가자가 100여명에 불과하자 노조가 파업을 24시간 연기, 6일 오전 1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노조 측이 노조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파업에 대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과 외국인 조종사, 비조합원을 투입해 결항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4일 오전 6시부터 항공기 이ㆍ착륙을 전후해 활주로와 유도로에서 항공기를 이동할 때 제한된 안전속도를 지키는 1단계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이날 김포공항에서는 서울지방항공청과 김포항공관리사무소 관제과장 2명이 공항 관제탑에 올라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비했으며,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기장에게 객실승무원 교체권 부여 ▦이동시간을 비행시간에 포함 ▦정년연장 등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조종사 훈련심사 축소 ▦정년연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유학 등으로 해외에 체류하는 가족에게 비즈니스석 포함한 왕복항공권 14매 제공 ▦모든 출장지 숙박호텔에 4세트 이상의 골프클럽 비치 등 2가지 요구사항은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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