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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낙생저수지 너구리·왜가리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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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낙생저수지 너구리·왜가리 살리자"

입력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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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고기리 동막천 상류 낙생저수지에 들어설 예정인 수상 골프연습장에 대해 인근 주민과 학생,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용인환경정의, 분당환경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고기리 주민 등 150여명은 2일 낙생저수지 상류에서 ‘낙생저수지와 동막천 살리기 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은 “낙생저수지에 수상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 백로 왜가리 너구리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저수지 생태계가 파괴될 게 뻔하다”면서 “용인시는 골프연습장 허가를 조속히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용인환경정의 고정근(31) 부장은 “이 골프장은 도시공원 조성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사전환경성 검토조차 받지 않았다”면서 “용인시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베푼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골프장 반대 서명운동과 낙생저수지 일대 생태조사,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골프연습장 허가취소 운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동막천은 용인 광교산 자락에서 시작해 낙생저수지, 중ㆍ고교 통합형 대안학교인 이우학교 앞을 거쳐 성남시 분당구 탄천으로 흘러드는 연장 6㎞의 하천이다.

용인시는 3월 낙생도시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102타석 규모의 수상 골프연습장 건립을 허가했으며 민간사업자는 저수지 소유권자인 농업기반공사와 최종 사용승인을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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