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이 연일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탁월한 성과를 낸 모범 경찰관 11명에게 이례적으로 지검장 특별표창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4일 중앙지검 8개 형사부의 지휘를 받는 관내 경찰관을 대상으로 2004년 1월 이후 사건 중 뛰어난 수사력을 발휘한 11명을 선정, 지검장 표창과 기념품 시계 등을 증정했다. 표창 대상은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자인 서울시경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 3명, 가족을 실명시켜 보험금을 타낸 여성 보험사기범을 검거한 강남서 경찰 2명 등이다.
경찰관에 대한 지검장 포상은 매년 12월 관할 경찰서의 추천으로 이뤄져 왔으나, 이번에는 경찰 사건을 송치 받아 기소하는 일선 검사들의 추천으로 예정에 없던 포상을 하게 됐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지검장 표창을 받은 경찰관들은 인사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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