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18호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0-1로 뒤지던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다르빗슈(19)의 3구째 몸쪽 낮은 직구(137㎞)를 퍼올려 우측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일 세이부전에서 2회 투런포를 터뜨린 이후 3일 만이다.
이날 니혼햄 선발 다르빗슈는 올고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으로 6월 15일 데뷔전을 치른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제2의 마쓰자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기대주.
그러나 이승엽은 이후 타석에서 1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2로 맞선 8회 1사 1,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웠다.
연장 10회 1사 2,3루에서 대타 가키우치로 교체됐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7푼9리를 유지했다. 롯데는 10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 6-2로 이겼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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