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내구 소비재 출하량이 28개월 만에 감소세를 탈출,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내수용 내구 소비재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늘어 2003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내수용 내구소비재 출하량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2003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27개월동안 감소세를 보여 198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구 소비재 출하의 지속 여부는 2~3개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내구 소비재 출하 증가는 가계가 소비 여력을 회복해 실질적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중형 승용차가 98.4% 늘어났고 대형 승용차와 경승용차도 각각 40.5%, 8.6%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FPD) 텔레비전은 302.6% 증가, 3개월 연속 3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MP3 플레이어 출하량은 41.4% 늘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