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최상의 결과" 체육관 크기 구멍내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가 발사한 충돌체가 4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각) 혜성 템펠1과 충돌했다고 NASA가 밝혔다.
전날 오후 3시7분 모선 딥 임팩트 호에서 발사된 372kg 무게의 구리 충돌체는 시속 3만7,000㎞의 속도로 80만㎞를 날아 서울 여의도의 1.7배인 28㎢ 면적의 혜성에 충돌했다. NASA는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상상하기 어렵다”고 실험 성공을 공식 발표 했다. 충돌 때 위력은 TNT 5톤이 폭발한 것과 맞먹었으며 2층 집 한 채에서 최대 14층 높이의 미식 축구장 크기의 구덩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NASA 관계자들은 8월까지 딥 임팩트호가 보낸 정보를 분석해 46억년 전 태양계 생성 초기의 신비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혜성충돌 프로젝트에는 1999년부터 3억3,300만 달러가 들었다.
왼쪽 사진은 딥 임팩트가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해 NASA에 전송한 영상이다. 충돌로 발생한 가스와 얼음조각 들이 흰 섬광처럼 보이고 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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