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딥 임팩트 호와 혜성 템펠 1과의 충돌 실험이 완벽하게 끝남에 따라 과학자들이 얻을 소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C는 딥 임팩트를 통해 얻을 정보와 지식에 대한 예측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_과학자들은 이번 탐사로 무엇을 배우기를 바랬나.
과학자들은 혜성을 이루고 있는 얼어붙은 핵, 코마 라고 불리는 구름형태의 대기 그리고 한 두 개의 꼬리는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이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혜성이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 핵은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 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구상의 물 속에 있는 산소의 동위원소를 분석해 보면 지구상의 물 성분 중 대부분은 혜성의 얼음으로부터 온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에 오랜 시간에 걸쳐 소행성과 혜성이 쏟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이들 물체가 지구상에 복합유기물 분자를 심어 생물을 탄생시켰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이번 충돌로 헤성의 원시물질에 대한 궁금증을 풀면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에 관해서도 많은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_딥 임팩트호는 어떤 정보를 얻게 되나.
딥 임팩트호에는 고해상도장비(HRI)와 중해상도장비(MRI)가 실려 있다. HRI는 이번 탐사작업에 사용되는 주 과학장비로 망원경과 적외선 분광기, 다중스펙트럼 CCD 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HRI는 충돌 순간을 가시광선 스펙트럼의 일반적인 이미지로 촬영하는 외에 혜성의 핵이 방출하는 물질의 적외선 ‘지문’도 채취한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오래 전부터 혜성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던 물질들과 비교하며 두 가지가 일치할 경우 혜성의 내부 물질에 대한 과학적인 확인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두 장비가 모두 딥 임팩트호의 항법을 지원한다. 충돌체(임팩터)에는 본선에 있는 것보다 단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실려 있는데 충돌 직전 마지막 순간에 촬영한 혜성 템펠 1의 이미지를 전송하게 된다.
_이미지가 어떻게 지구로 전송되나.
딥 임팩트호는 충돌체의 활동을 다른 주파수로 청취하면서 X-밴드 무선안테나를 이용해 지구와 교신한다. 딥 임팩트호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가 갖고 있는 지상 통신소들과 통신을 주고 받다가 충돌 순간에는 통신 영역대가 겹치도록 배치돼 있는 안테나를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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