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국 학교에 측정소·통신망 연결 '우주미립자 비밀' 밝힌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국 학교에 측정소·통신망 연결 '우주미립자 비밀' 밝힌다

입력
2005.07.03 00:00
0 0

전국 중ㆍ고교 및 대학 등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 우주에서 내려오는 미립자를 포착하는 대규모 실험이 추진된다.

이화여대 물리학과 박일흥 양종만 교수팀은 서울대 등 전국 15개 대학 소속 과학자 30여명과 함께 고에너지 우주선(宇宙線)을 측정하기 위한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전국 중ㆍ고교마다 4㎡ 정도 넓이의 소규모 측정소를 설치해 정보통신망으로 묶어 우주선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고에너지 우주선은 우주에서 지구로 향해 오는 미립자로, 이들의 기원은 현대 물리학의 미스터리 중 하나다. 통상 지표면 1㎢에 일년에 한 개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포착하거나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양 교수는 “이미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이 같은 망을 2~3개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등 기반 시설이 뛰어나고 학교 사이의 거리도 짧은 편이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과학적 성과 외에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부가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코리아(COREAㆍCosmic Ray Educational Array)’라고 이름하고 8월쯤 전국 교사 50여명과 함께 구체적인 측정망 구축 모델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