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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경매 낙찰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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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경매 낙찰 7조

입력
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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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법원 경매를 통해 거래된 부동산 낙찰가 총액이 역대 최대인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전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부동산은 23만1,081건으로 이중 7만7,396건이 낙찰돼 낙찰가 총합은 6조9,412억여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5조1,575억원)보다 34.6%나 급증한 것으로, 지지옥션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3조2,156억원, 업무ㆍ상업용(상가 오피스 등) 2조183억원, 토지 1조2,555억원, 기타(공장 병원 등) 4,518억원 등이다.

낙찰 물건 수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했고, 응찰자도 지난해 동기(11만7,816명)의 두 배 수준인 22만9,378명으로 늘어나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보여줬다.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년보다 하락했지만, 유독 토지만은 각종 개발 호재와 규제에 상관없이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낙찰률(42.79%)과 낙찰가율(84.86%)이 지난해 상반기(낙찰율 34.19%, 낙찰가율 81.23%)보다 높아졌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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