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과의 충돌실험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4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간) 펼쳐진다. 1월12일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Deep Impact)는 3일 오후 3시7분 혜성 ‘템펠 1’을 향해 길이 1m, 무게 372kg의 와인통 모양의 충돌체(임팩터)를 발사했다.
임팩터는 시속 3만7,100㎞의 속도로 날아가 약 하루 뒤 혜성과 부딪치게 된다. 이 충돌로 혜성의 핵에는 깊이 25m, 반경 100m 정도의 구멍이 생기며 가스와 얼음 등 구성물질이 방출된다.
과학자들은 충돌실험을 통해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규명하려 하고 있다. 딥 임팩트호와 임팩터에 설치한 카메라는 모든 상황을 담아 NASA로 사진을 전송한다.
한국에서는 충돌순간은 육안으로 관측이 불가능하고 날이 어두워진 후 서쪽 하늘 ‘처녀자리’ 부근에서 충돌 후 변화된 혜성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홍석우 기자 muse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