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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경영/기고] 오영교 행정치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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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경영/기고] 오영교 행정치부장관

입력
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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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구촌에서의 삶은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 역시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가 변화의 속도와 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고객의 수요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면 국민들과의 신뢰격차(Trust Gap)는 확대될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정부의 존재가치 상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참여정부가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것도 결국 고객에 대한 반응속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한민국을 세계의 일류국가로 도약시키고자 함이다. 때문에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중앙정부만이 아니라 중앙ㆍ지방ㆍ기업ㆍ시민사회가 효과적인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지금은 과거와 달리 지방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아직 독자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하기에는 제도적 여건상 여러 가지 미흡한 면이 남아 있지만, 지역 스스로 독자적인 혁신노력을 토대로 중앙정부, 기업, 시민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자생적 발전의 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지방은 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문을 과감히 도려내는 등 지역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의 정책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치단체는 지역 경제주체와의 상생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발전을 꾀해야 한다. 지역산업의 경쟁력이나 성장성 등을 고려하여 지역 특화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지원기관 간의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일보에서 주최하는 금년도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역 특화사업 관련 기관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육성ㆍ지원하는데 있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각 자치단체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지역에 맞는 ‘맞춤형 혁신표준 모델’을 개발ㆍ발굴하고 그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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