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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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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역 휠체어리프트 대신 엘리베이터 설치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현재 97대의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지하철역에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철회하고 대신 좀더 안전한 엘리베이터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추락하여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건은 몇 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망각한 채 장애인이 추락하여 사망케 한 설비를 제작한 업체에 또 다시 휠체어 리프트 설치 공사를 맡기고 있다.

게다가 그 업체는 하청 제작이 금지된 중소기업인데도 휠체어 리프트의 중요 시설인 레일(주행로) 제작을 하청 업체에게 넘겼다고 한다. 장애인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 중소기업청 담당 부서 등 여러 곳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곳에 리프트 설치를 한다고 하지만 리프트가 있는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역도 많아 몇 곳에서는 리프트가 아예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서울시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뒤로는 또 다른 리프트 설치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위험한 휠체어 리프트 대신 장애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많이 설치해야 한다.

박종태ㆍ장애인신문사 시민기자

■ 시내버스 정차 위치 안지켜 혼잡

서울의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시행 초기 우여곡절을 거쳐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몇몇 문제점이 눈에 띈다.

중앙차로제가 적용되는 버스 정류장에는 현재 따가운 햇살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간이 시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버스들이 정차 위치를 지키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보통 정거장에는 3대 정도의 버스가 동시에 정차할 수 있지만 첫 번째 정차 위치에 서야 할 버스가 승객들이 서 있다고 세 번째 위치에 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어떤 버스는 이런 버스를 앞질러 정차하기도 한다. 승객들은 정류장 앞뒤로 엉켜 있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리저리 내달려야 한다.

만약 버스들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정차 순서를 지키고 승객이 다 탈 때까지 기다린다면 승객들은 정차 위치를 쉽게 알 수 있고, 엉망으로 정차한 버스가 다른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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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도 직업적성검사 필요

부모라는 직업도 적성검사가 필요하다.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버나드 쇼도 “부모란 하나의 중요 직업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최근 가정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각종 가정 문제 및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번 정도는 부모라는 직업에 적성검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반문이 필요한 것 같다. 가정 폭력 문제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 단절, 부모가 자녀에게 행하는 언어적, 물리적 폭력 행위, 부모가 가진 과도한 이상을 자녀들에게 강제하는 풍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정 폭력이나 학교 폭력 등의 문제가 개인들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성 교육이나 사회 구성원으로 가는 첫 걸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정, 특히 그 중심에 서 있는 ‘부모’라는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번 따뜻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스스로 적성검사를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경우ㆍ전남 무안군 무안읍

■ "車보다 보행자가 우선" 배려를

‘차보다 사람이 먼저지요’라는 광고 문구처럼 우리 사회에도 보행자를 더 배려하는 의식이 점차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도로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우선, 좁은 길에서 사람들과 마주쳤을 때 대부분의 차들은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오히려 속력을 높여 위험하게 지나가곤 한다.

물론 저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매연을 마시며 불쾌한 표정으로 지나가게 될 보행자를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잠시 지체되더라도 속도를 줄여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녹색불이 켜진 후 깜박거리기 시작하면 보행자가 있는데도 무단으로 지나가는 차들이 있다. 처음에는 한 대지만 잠시 후엔 군중심리가 발동해 연이어 지나가 버린다.

걸음걸이가 느린 어린이나 노인들이 건너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보행자의 보행 속도가 느리다고 경적을 울리는 일, 욕하는 행위 등 많은 문제들이 있다. 운전자들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항상 보행자를 배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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