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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세계청소년축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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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세계청소년축구 우승

입력
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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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2005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결승에서 간판스타 메시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2001년 대회 이후 4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브라질(4회 우승)을 제치고 사상 첫 5회 우승의 위업을 세웠다.

아르헨티나 승리의 일등공신은 나이지리아 수비진을 농락하며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킨 메시였다. 89년 이 대회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고 벼르던 나이지리아도 메시의 현란한 몸놀림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40분 하프라인에서부터 수비수 1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혼자 40㎙를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상대 수비의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침착하게 볼을 차넣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나이지리아의 반격도 거셌다.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한 뒤 4연승을 질주해온 나이지리아는 후반 8분 치네두 오그부케의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데이비드 아브워와 프로미세 이삭 등이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단 한번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조커로 투입된 세르히오 아게로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나이지리아 수비수의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냈고,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메시는 골네트를 갈랐다.

메시는 모두 6골을 기록, 득점왕(골든볼)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3,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모로코를 상대로 후반 막판 3분 동안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넣으며 2-1의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3위에 올랐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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