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먼저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4~30일 인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임직원들의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떠오르는 인도, 함께하는 모비스’라는 이름으로 인도 문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는 인도문화에 대한 전문교수 초청 특강을 비롯, 인도의 문화ㆍ산업ㆍ사회ㆍ교육 등에 대한 ‘주제별 학술발표회’, ‘인도 특산품 전시회’, ‘인도 민속문화공연’, ‘영화제’, ‘직원 인도배낭여행 사진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인도 대사를 초청, 인도 경제와 산업에 대해 강연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회사 인트라넷을 이용해 인도 관련 ‘돌발 퀴즈대회’를 개최해 상품 등을 지급했다.
이 기간 중 임직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행사는 ‘요가 특강’. 근무 시간 중 실시된 ‘요가 특강’은 참석자가 넘쳐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야 했을 정도다.
현대모비스가 인도 바로 알기에 나선 것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먼저 인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2007년까지 인도 첸나이 지역에 모듈 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현지 법인까지 설립했다.
사실 현대모비스가 진출할 시장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데 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슬로바키아 모듈 공장 설립 계획을 세운 뒤 먼저 슬로바키아 무용단을 초청, 공연을 관람하고 슬로바키아와 관련된 각종 행사를 가졌다.
미 앨라배마 공장에 모듈 공장을 세울 때도 먼저 미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장원준 전무는 “현지 문화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해외 사업 진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도 인도의 다양한 문화 및 산업 환경에 대한 임직원들의 철저한 사전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인도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내부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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