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대 고미술품 훔친 넘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일본에서 고미술품상 집에 침입해 고려청자 등 수백억원 대의 미술품을 훔친 송모(38)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모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김씨와 함께 2002년 5월 일본 시부야구 히가시 일본인 고미술품 수집가 S(59)씨의 집에 들어가 혼자 있던 S씨의 부인 A(57)씨에게 강제로 수면제를 먹인 후 지하 도자기실에서 고려청자구상감사 2호, 고려청자양각봉황합자 1점, 이조백자장병 1점, 이조백자포도투필통 1점 등 모두 200억원 상당의 고미술품 18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일본 도쿄에서 고미술상점을 운영하는 S씨가 이조 백자 등 고가의 고미술품을 다량으로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 일주일 전 일본으로 건너가 사전 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김씨는 “범행 당시 망만 봤고 김씨에게서 수고비조로 현금 1억원을 받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고미술품이 국내로 반입됐다고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김씨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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