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1일 연방의회에서 실시된 신임투표에서 찬성 151표, 반대 296표, 기권 148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불신임 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은 21일 이내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실시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쾰러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면 60일 이내에 총선이 실시된다.
슈뢰더 총리는 5월 집권 사민당이 텃밭인 노르트라인_베스트팔렌 주의회 선거에서 39년 만에 참패하자 불신임을 통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총선 일자는 9월18일이 유력하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민당은 야당인 기민련에게 17% 포인트나 뒤지고 있어 슈뢰더 총리가 정권을 유지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홍석우 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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