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11시(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시즌 8승을 노리는 그가 잘 던져야만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텍사스 팀 분위기가 에이스 케니 로저스의 사진 기자 폭행 사건으로 어수선한데다, 팀 성적도 최근 10경기에 3승7패를 기록할 정도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시애틀 전 필승으로 위기에 빠진 텍사스를 구해야 할 ‘해결사 특명’을 받은 셈이다.
감은 좋다. 더위에 강한 ‘여름 사나이’ 박찬호는 시애틀만 만나면 신이 난다. 박찬호가 시애틀의 홈인 세이프코필드에서 거둔 통산 성적은 6경기에 3승1패. 특히 방어율은 1.38로 철벽을 뽐내고 있다. 4월9일 올 시즌 첫 등판 때도 박찬호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한 바 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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