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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애물단지 전락한 모형 거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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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애물단지 전락한 모형 거북선

입력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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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제작, ‘아산성웅이순신축제’때 사용했던 관광객 승선체험용 모형거북선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4월 열린‘아산성웅이순신축제’를 위해 제작돼 5일간 관광객 승선체험 행사에 사용됐던 5척의 거북선에 투입된 예산은 5,500만원. 그러나 축제이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시는 이 거북선을 신정호수 주변 사유지 풀밭에 방치돼 있다. 최근까지 신정호수에 띄워져 있었으나 관리소홀로 두 차례나 침몰돼 개인사업자가 인양한 것이다. 아산시는 모형거북선을 만들 당시 축제가 끝난 뒤 이 배를 신정호수에 띄워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관광객안전과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 계획을 포기했다. 이 거북선은 축제 당시에도 축제 당시 고증을 거치지 않고 제작해 ‘자라선’이란 혹평도 들었고 안전성 문제까지 지적 받은 바 있다.

목조선박 제작자 최모(54ㆍ충남 보령시 신흑동)씨는 “나무로 만든 배를 육지에 장기간 방치할 경우 자연건조로 인한 뒤틀림 현상과 균열이 발생해 결국 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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