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이 천문대를 운영하며 미래의 천문학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30일 “바티칸이 천국뿐 아니라 하늘에도 관심을 가진 게 놀랍다”며 신학과 천문학의 공존을 소개했다.
교황청 천문대는 1891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베드로 광장 뒤편에 설치됐다. 2개의 거대한 망원경을 보유한 천문대는 1981년 세계 최대 천문학 중심지인 미국 아리조나주 툭손에도 연구소를 마련했다.
교황청 천문대는 또 지난 20년간 유망한 천문학 지망생들에게 로마 남부의 교황 여름궁전에서 특별 강의를 해왔다. 매년 세계 각국의 응시자 200여명 가운데 종교와 관계없이 25명이 선발돼 1개월간 세계 유명 과학자들과 핵 합성, 별의 진화 등을 공부한다.
이 신문은 갈릴레이 종교재판을 종교와 천문학이 춘 탱고의 첫 스텝에 비유하고 그간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레고리13세는 1582년 과학계 충고를 수용, 율리우스 달력을 개정했고, 18세기말에도 바티칸은 천문학을 지원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350년만인 1983년 갈릴레이에 대한 유죄판결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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