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일제가 약탈한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의 반환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8일 한국정부가 북관대첩비 반환을 일본측에 정식 요청함에 따라 나온 것으로, 반환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30일 북관대첩비와 관련, “일본 정부의 입장은 한국과 북한간에 정식 합의가 이루어지고, 일본 정부를 통해 요청할 경우 비를 반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반환지와 비의 운반방법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승리한 정문부 장군을 기리기 위해 1707년 함북 길주에 세워진 북관대첩비는 러일 전쟁 중 이 지역에 진출한 일본군에 의해 약탈당해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방치돼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