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꿈과 맛의 향연인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이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경영대전은 7월4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과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덕규 국회부의장, 이용희 국회행정자치위원장,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최규식 열린우리당 의원, 이인기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으며,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임종건 서울경제 사장, 강현석 고양시장과 전국의 지자체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경영대전 첫날 하룻동안 서울ㆍ경기 지역 주민 7,000여명이 한국국제전시장을 방문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 10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이번 지방자치경영대전이 각 지방자치단체를 전국에 알리고, 이를 통해 지자체의 자립기반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김천시의 취타대와 청주시의 시립무용단 및 신명풍물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오후에는 안동시의 '영혼이 깃든 하회탈춤과 풍물의 만남', 진주시의 민속예술단 공연이 열려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각 지자체별로 마련된 부스에는 천안의 호두과자 등 전국 특산품들이 전시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또 고창군의 풍천장어, 통영시의 굴튀김 등 각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 시식회가 열렸으며, 이천시의 도자기 만들기, 진천군의 태권격파 게임 등 지방 고유의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경영대전 둘째 날인 1일에는 한국국제전시장 2층 회의실에서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와 학계, 언론계,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방발전을 모색하는 '향토자원 개발을 통한 지자체 특성화 발전 방안'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2일에는 고양시의 '고양 들소리 공연', 고창군의 '농악굿 한마당'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3일에는 천안시의 '흥타령 춤축제', 인천 부평구의 '타락(打樂) 콘서트'가 열린다.
경영대전 마지막날인 4일에는 부여군의 '충남 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이해찬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참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 육성정책과 농수산특산물, 관광ㆍ축제, 지방 기업 지원 등의 분야를 평가, 국무총리상과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장관상 등 5개 부처 장관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