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조8,000억원인 매출을 2010년 9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업계 3위 자리를 확고히하겠습니다.”
GS리테일 허승조(55) 사장이 30일 뷰티ㆍ헬스 전문점 GS왓슨스 명동점 오픈행사에 참석해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밝혔다. 2, 3년 뒤 상장도 추진하겠다는 의사까지 나타냈다.
허 사장은 “GS리테일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을 모두 갖고 있지만 전통적인 소매 유통업은 포화상태”라며 “연 평균 2,500억~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인수ㆍ합병(M&A)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사업으로 대형 전문점, 온ㆍ오프 복합숍, 대형 아울렛, 복합 쇼핑몰 등 선진국의 최신 업태를 예로 들었다.
허 사장은 “LG그룹 시절에는 유통이 투자 순위에서 밀려 백화점과 할인점의 투자 시기를 놓쳤다”며 “GS그룹은 자금이 풍부해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 GS왓슨스 명동점에 대해 “GS25 오픈 비용의 100배(약 200억원으로 추정)가 들었다”며 “왓슨의 파워를 이용해 백화점용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하면 확실히 이미지를 굳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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