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에 아마 반란이 일어났다.
구미시청의 윤원철이 30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천장사씨름대회 결승전(3판다승제)에서 박종일(기장군청)을 2-1로 물리치고 장사타이틀을 거머쥐었다. 4강전에서 5차례나 금강장사에 오른 장정일(현대삼호중공업)을 꺾은 윤원철은 이로써 2003년 금강급 부활 이후 첫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다.
윤원철은 결승 첫째 판에서 7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승리, 기선을 잡았다. 둘째 판을 박종일에게 내준 윤원철은 셋째 판 종료 9초 전 전광석화 같은 무릎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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