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30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회장이자 2006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프란츠 베켄바워가 박주영(FC서울)의 영입작업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를 참석하고 30일 귀국한 정회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켄바워 위원장에게 ‘지난번 서울에서 만났던 박주영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구단에 얘기해서 일(박주영의 영입)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사실을 몰랐느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박주영은 유명한 선수라 해외의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어 일을 빨리 진행하지 않으면 그를 놓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줬다”며 “이적은 그쪽 구단과 FC서울, 그리고 박주영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고, 베켄바워 위원장이 박주영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양측이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의 박주영 영입 추진에 대해 일부 언론이 보도하자, 소속 구단인 FC서울과 에이전트인 스포츠하우스측 “뮌헨측으로부터 어떤 제의나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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