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4분기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뱅크가 주택건설업체ㆍ중개업소 2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3ㆍ4분기 주택시장전망(BSI)’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은 3ㆍ4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주택거래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3ㆍ4분기 주택가격 BSI 지수는 주택건설업체, 중개업소 모두 강한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어 최근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거래량 BSI지수는 86.4로 2ㆍ4분기 BSI 지수 139.0에서 급격히 감소, 가격 상승이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판교분양 이후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이 분양시점 이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보다 많아 앞으로 발표될 추가 부동산대책 내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연구소측은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연구위원은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지역적으로 편중돼 나타나는 잠재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 주택가격 상승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강남으로 집중되는 잠재 수요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 신도시 개발 등의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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