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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5 상반기 히트상품/ 상반기 히트상품 40개 제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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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05 상반기 히트상품/ 상반기 히트상품 40개 제품 선정

입력
20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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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은 경기 침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히트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히트상품은 한마디로 고객을 감동시키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히트상품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진국에서도 출시된 신제품이 시장에 연착륙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막대한 개발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채 묻혀버리고 만다.

히트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의 소비 행태를 이해해야 한다. 소비는 한 시대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다. 경제 규모나 통계 뿐 아니라 가치관과 생각, 문화 양태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래서 소비 트렌드를 읽고 예측하는 일은 미래의 변화를 내다보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히트상품은 바로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읽은 뒤에야 나올 수 있다. 제품 아이디어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히트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소비자 트렌드를 염두에 둬야 한다. 고객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독창적 아이디어와 기술, 디자인을 갖추는 건 기본이다. 기업들이 저마다 하나의 상품에 대해 전담 매니저를 두고 철저한 시장 조사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도 더딘 경기 회복 탓에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소비를 주도해온 고소득층 사이에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덜 쓰고 보자’는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금은 쓸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또한 일종의 소비 트렌드이고, 아무리 불황기라도 소비는 인간의 본능적 사회 활동인 만큼 인기를 끄는 상품이 있게 마련이다. 오히려 이 같은 악조건을 뚫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게 바로 히트상품의 진면목이다.

올해도 소비 트렌드의 핵심은 웰빙(Well_being)이다. 잘 먹고 잘 산다는 얘기는 결국 의식주 등과 관련한 ‘특성화 상품’을 요구하는 니즈로 나타났다.

웰빙은 먹거리 뿐 아니라 가전제품과 창업 아이템, 아파트, 심지어 주류와 담배로까지 번져 나갔다. 주5일제 근무 확산 등으로 삶의 질이 강조되는 만큼 웰빙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일보사가 올해 히트상품으로 선정한 40개 상품에 흐르는 기본 정신도 이런 웰빙이다.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 뛰어난 기술과 품질, 독창적 마케팅 기법 등으로 웰빙을 판매한 제품들이다. 정보통신과 주택, 식음료 등 전 분야에서 자연과 문화, 더 풍요로운 가족생활을 강조하는 게 마케팅의 기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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