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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버스중앙차로제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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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버스중앙차로제 아직 멀었다

입력
20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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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니 서울의 버스 중앙차로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돼 간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버스들이 바깥 차선을 이용하고 있다. 정류장에는 버스가 정차하는 곳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버스 번호는 물론이고 노선안내까지 겸한 표지판이다. 옆에는 따가운 햇살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간이 시설물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이 시설물 아래서 기다리지만 표지판은 시설물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버스가 정차하는 위치가 제 각각이다.

또 정거장에는 3대 정도의 버스가 동시에 정차할 수 있도록 도로에 세 개의 칸을 그어 놓고 있지만, 어떤 버스는 승객이 서 있기라도 하면 그 자리에서 멈춘다. 비스듬히 정차를 하기도 한다.

다른 버스가 출발할 수도 없고 옆을 지나가던 일반 차량도 피해를 보긴 마찬가지다. 버스는 승객이 아무 곳에서나 손을 들어 버스를 세우려 해도 제 위치에 정차해야 한다. 그래야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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